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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골프 레슨 비교 (스윙 차이, 훈련, 효과)

고고쏭 2025. 7. 20. 23:00

골프연습 공
골프 연습공 사진

 

“여기선 그렇게 안 가르쳐요.”
국내 레슨 선생님의 단호한 말.
하지만 유튜브에선 미국 프로가 그렇게 하더라고요.
뭐가 맞는 건지, 나는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
스윙 하나 배우는 게 왜 이리 철학 같고 감정노동인지.
이 글은 ‘정답’을 말하지 않아요.
그냥, 한국 레슨장과 해외 골프 영상 사이 어딘가에 있는 우리 모두의 흔들리는 골프 여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이에요.

1. 스윙 차이 – “허리를 먼저 돌려요?” “아니요, 팔이 먼저예요.” 뭐가 먼저죠?

한국에선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연결 고리가 딱딱하고 명확해요.
레슨 선생님이 정확히 설명해줘요.
“백스윙 때 오른쪽 어깨가 뒤로 빠지고, 왼팔이 가슴 위로 지나가고…”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은 그걸 따라주지 않아요.
그래서 결국,
스윙은 나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나를 혼내는 기계 같기도 해요.

반면 해외 영상은 달라요.
“Just feel the motion.”
“Swing easy, let your hips guide.”
말투도 여유롭고, 설명도 대충인데… 그게 또 설득력 있어요.
그들은 스윙을 ‘움직임’으로 느껴요.
우리는 스윙을 ‘순서’로 배워요.

그러다 혼란이 와요.
팔 먼저 돌리랬는데, 힙이 먼저 돌아가고,
몸은 어디론가 가는데 마음은 멈춰 있고.
근데 아세요?
그게 정상이에요.
국내든 해외든, 스윙은 결국 나만의 언어로 변역해야 해요.

2. 훈련법 – “오늘 100개 치세요.” “아니, 한 개만 제대로 쳐보세요.”

국내 레슨은 성실해요. 땀 나요.
1시간 동안 클럽을 내려놓을 틈이 없어요.
한국의 훈련은 마치 성실한 학생처럼 해요.

해외는… 좀 달라요.
스윙을 하다 말고 대화를 해요.
“Why do you play golf?”
“Let’s go outside and feel the grass.”
가끔은 진짜 공 하나 안 치고 끝나기도 해요.

어느 쪽이 더 좋냐고요?
그건 모르겠어요.
어떤 날은 땀 흘리는 연습이 좋고, 어떤 날은 공 안 치는 연습이 필요해요.

3. 효과 – 레슨 받고 나면 왜 더 못 치게 될까요?

레슨이 끝나면 이상하게 스코어가 더 나빠질 때가 있어요.
몸이 바뀌는 과정이니까 그렇다는데, 그래도 억울하죠.
왜 남들은 잘 맞고, 나는 레슨 받고 멘붕 오는 사람이 되는 건지.

국내 레슨은 ‘빠른 교정’이 강점이에요.
“방금 공, 왜 오른쪽으로 갔는지 아세요?”
“자세가 흔들렸어요. 다시요.”

해외 레슨은 좀 더 오래 봐요.
“Give it a week. It takes time.”
한 번에 바뀌는 게 아니라, 조금씩 스며들게 해요.

결국 효과는,
당신이 얼마나 자기 자신에게 관대하냐에 따라 달라져요.
레슨의 진짜 효과는, 공의 방향이 아니라 당신의 방향이 달라지는 거예요.

국내든 해외든, 레슨은 결국 ‘나 자신을 신뢰하는 연습’이에요.
오늘도 당신은 클럽을 들고 있어요.
그거면 됐어요.
정말로요.

 

퍼터 연습 사진
퍼터 연습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