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은 정말로 공 하나 치는 게 세상을 바꾸는 기분이에요.근데 그 공이 오른쪽으로 휘면 세상도 삐딱해져요.스윙을 배우다 보면 자꾸 묻게 되죠.“나는 왜 이렇게 힘이 들어가지?”“그 사람은 왜 그렇게 부드럽게 치지?”그 차이가 바로 오늘의 이야기예요.한국과 미국, 같은 클럽을 들고도 전혀 다른 스윙을 하는 사람들.어쩌면 스윙은 국경을 넘지 않는 가장 섬세한 몸짓일지도 몰라요.1. 한국 스윙: 노력, 각 잡기, 순간에 모든 걸 넣는 정신력“일단 꽉 잡고요, 손목은 코킹 유지하시고, 백스윙 크기 좀 더 키우고요…”한국 골프 레슨은 일단 분석이 먼저 들어가요.각도, 속도, 궤도, 회전, 시선, 발의 각도, 심지어 숨소리까지 분석하려 해요.처음에는 “와, 나 이렇게 과학적인 스포츠 하는 거야?” 하고 감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