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단순히 싸서 갔다.3박 5일, 항공 포함 98만 원.무제한 라운드.코치가 붙는다고 했고, 마사지도 해준다고 했다.근데 막상 가보니까이건 골프가 아니라 어떤 회복이었다.그리고 내 스윙이 고쳐졌는지 모르겠지만내 마음이 조금은 정렬되었다.이 리뷰는 정식 리뷰가 아니다.그러니까 그냥,스윙 교정이라 쓰고,‘도망’이라 읽는그런 이야기다.1. 땀, 바람, 말이 통하지 않는 레슨 – 이상하게 마음은 통했다첫날, 말레이시아 골프장.습기 머금은 공기.벌레 소리.그리고 모기.레슨 코치는 영어가 반, 현지어가 반.나는 “OK”와 “sorry”만 반복하다가어느새 손목이 펴지고 있었고,허리가 천천히 돌고 있었다.말이 안 통하니까 오히려 몸이 말을 듣는다.“Feel, not fix.”그 말 한마디가 그날 내 전부였다.한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