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햇살이 너무 강해서 모자를 세 번이나 눌러썼어요. 골프채를 들고 서 있는데, 바람은 없고 공기는 무겁고… 그런데 이상하게도, 몸이 말랑해졌어요. 여름의 뜨거움이 나를 녹이는 게 아니라, 조금씩 부드럽게 펴주고 있었던 거죠. 이럴 때 스윙을 다시 배워보면 어떨까요? 자세도 바꾸고, 힘도 조절하고, 중심도 찾아가고. 복잡한 공식은 필요 없어요. 그저 당신의 여름과 함께하는 스윙이면 충분하니까요.1. 자세 – 누가 당신을 붙잡고 있다면, 바로 그 자세가 틀렸다는 뜻이에요스윙 자세가 뭐냐고요? 그냥 편안한 자세요. 하지만 ‘편안함’이란 게 사람마다 다르잖아요. 그래서 먼저 거울 앞에 서보세요. 팔은 무겁고, 다리는 지탱하고, 어깨는 숨 쉬듯 놓고. 예전에 어떤 친구는 말했어요. “나는 마치 뿌리 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