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은 실전처럼.’ 그 말, 알고는 있지만... 요즘 같은 날씨엔 진짜 필드 나가기 힘들죠. 그래서 우리는 묻습니다. “실내 연습장도 괜찮을까?” 혹은, “실외에서 땀 흘려야 진짜 골프인가?”실내와 실외, 두 공간 사이에는 단순히 벽과 천장이 있는 것 이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기계의 숫자와 사람의 감각, 냉방의 차가움과 바람의 따뜻함, 그리고 내가 이 스윙에 진심을 담았는지의 차이.1. 실내 연습장: 수치의 세계, 반복의 위로스크린 골프, 실내 골프장, 셀프 연습장… 어느 순간 골프장은 무인 자판기처럼 변했습니다. 공을 넣으면 센서가 읽고, 스크린이 숫자를 말하죠. ‘캐리 123m, 좌측 2도, 클럽 스피드 75mph…’마치 시험지 채점하는 기계 같아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위로받습니다. 기계는 날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