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시작 전, 티박스에 서기 전부터 이미 ‘잔디’가 오늘의 스코어를 반쯤 결정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양잔디는 마치 카펫 위를 걷는 듯 부드럽고, 조선잔디는 한 올 한 올 버티는 힘이 있는 터프함의 상징입니다. 오늘은 골퍼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양잔디와 조선잔디의 극적인 차이, 그리고 그 속에서 웃고 울었던 우리의 이야기들을 풀어보려 합니다.1. 양잔디 – "헤드가 미끄러지는 그 달콤한 느낌"양잔디는 한마디로 ‘러프에서도 나를 살려주는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클럽이 잔디 위를 부드럽게 스쳐 지나가며 공을 깨끗하게 맞추는 쾌감… 이 맛에 양잔디를 좋아하는 골퍼들이 많죠.하지만, 양잔디는 함정도 있습니다. 너무 부드럽다 보니, 다운블로 임팩트가 약하면 공이 그냥 잔디와 함께 떠버리는 ‘팝업샷’이 ..